새누리당이 전국 7곳만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확정하고 추가 선정을 백지화하는 대신 여성가산점제 10%적용을 발표하자 부산여성총연대는 “실효성 없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부산의 경우 반드시 여성기초단체장 우선공천지역을 추가 선정하는 등 여성출마자 전원 20%가산점제 도입”을 적극 주장했다.
부산여성총연대는 31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문을 새누리당 중앙당 공추위와 부산시당 공추위에 각각 입장을 전달했다.
또 부산여성총연대는 “부산의 경우 단독 여성후보 출마지역으로 일찌감치 지역에서 낙점된 곳을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해놓고 약속을 다 지켰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서울처럼 기존 여성구청장 지역을 배제하고 추가로 2~3곳을 선정하든지, 포함하여 추가 1곳을 선정해야 당초 약속한 ‘플러스 원’ 정책을 그나마 이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사상구를 여성우선공천지역에서 배제하는 대신 100%여론 경선으로 하고 추가 여성우선공천지역을 선정키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여성예비후보자 전원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등 초재선 관계없이 가산점제를 부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역에 공천신청을 한 한 여성예비후보는 “득표율의 10퍼센트 가산점을 적용할 경우, 있으나마나한 인센티브”라며 “여성할당제를 최소한 지키기 위해서라도 여성후보들이 본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차원에서 기회를 만들어줘야 진정한 배려이고 여성정치참여확대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부산여성총연대는 “새누리당이 여성의 참여확대를 명분으로 기초 정당공천제를 폐지 않고 강행한 만큼 성의있는 결과를 반드시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이 상태대로 공천을 마무리 짓는다면 여성들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