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대 총선여성참여확대를 위한 여성계의 움직임이 본격 시작됐다.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선거때마다 가동 범 여성계연대체제를 구축해 온 부산지역 여성들이부산여성총연대라는 이름으로 다시한번 뭉쳤다.
부산여성총연대는 부산지역에 적을 둔 여성과 관련한 모든 단체들이 참여하는 조직. 여러단체를 규합, 협의체를 이루고 있는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산시구군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NGO연합회가 주축이되어 조직적 활동에 나서게 된다.
지난 7월 총연대 재가동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 출범을 알린 부산여성총연대는 23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여성정치진출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출범식 겸 토론회에는 전⋅현직 여성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정(상임대표 윤원호)이 공동주최 해 지역 여성들의 정치적 대표성 제고에 힘을 실었다. 한국여성의정은 앞선 세대의 의정경험을 활용, 건강한 정치문화조성에 기여하고 여성정치인들의 역량을 발전적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민법(제32조)에 의거 설립된 국회소관 사단법인체다.
이날 부산여성총연대는 조직체계를 구성하고 지역구 여성할당 30% 의무화, 비례대표 50%이상 여성공천과 함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한 현장중심의 여성인물을 공천하는 등 실질적 지역 안배를 촉구하며다양한 여성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출범 선언문을 낭독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윤원호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는 "내년총선을 앞두고 정치관계법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어느 때 보다 정치개혁과여성대표성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정치 1번지 부산에서 제일 먼저 지역구 여성 30% 공천확보를 위해우수한 여성정치인을 발굴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연숙 전 정무제2장관을 좌장으로 전상수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이 발제를 맡고 박재율 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상근대표, 유순희 부산여성뉴스대표이사, 송순임 전 부산시의원, 오경희 부산여성정책연구소 소장, 이재희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이 패널로 참석, 열띤 의견을 개진했다.
박재율 상근대표는 "각 당의 지역구의원 공천규정에 여성참여확대 방안을 명시하도록 하고 여성전용선거구 의무화 등여성의 정치적 요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중앙집권적인 정치 행정 경제 사회구조의 분권화를 통한 여성 등 지역의 리더십 창출을 강조했다.
6.4지방선거에서 남구청장에 도전했던 송순임 전 부산시의원은 "전국 사안과 부산의 지역 사안을 잘 파악하고 날짜 별로체계적인 로드맵을 구축, 선거이후에도 상시 가동하도록 하는 등 남성들의 지지를받아내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이사는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려면 정치판도에 민감하게 쫓아야 하고 전략적인 운동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며 "달라지는 정치환경과 선거룰에 대비, 여성의 참여방안을 모색하고정개특위에서 반드시 지방여성의 목표치참여보장이 이루어지도록 범 여성계가 함께 동참하는 세력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2015년 10월 26일 제69호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