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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귀한 유엔용사들의 넋 꽃으로 달래다

 
6.25 60주년 유엔전몰용사 추모헌화제
 
 UN전몰용사추모 잎사귀회(회장 문상임)는 지난 24일 오후 5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교육감, 장혁표 전 부산대총장, 김태원 민주평통 부산지역협의회장 등 여성 시민 종교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60주년 유엔 전몰용사 추모 헌화제를 열었다.

 육군 제53사단 군악대의 9포 발사로 엄숙한 식이 시작된 이날 UN전몰용사를 위한 묵념과 선서낭독, 문상림회장의 추도사, 허남식 부산시장 추념사 등 불교 기독교 카톨릭교 3대 종교단체 대표의 특별 기도가 진행됐다.
 
 이후 영부인 김인옥 여사가 보내 온 특별헌화의례에 이어 기관장 및 헌화위원들이 각국 용사들 무덤앞에 헌화하는 참배의식,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헌화식이 열렸고, 잇따라 매년 헌다의례 봉사에 참여해 온 금당차문화회(회장 강옥희)와 지산유치원 다도반 어린이들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헌다의식을 선보였다.

 지난 반세기동안 이곳 유엔기념공원에서 헌화 헌다의식을 진행해 온 문상임 회장은 “1950년대 20대 꽃다운 시절 꽃꽂이 재료를 얻기 위해 찾았던 꽃 농장이 바로 이곳 유엔기념공원이었다” 며 “꽃 농장이 사라지고 유엔공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이때부터 고귀한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뜻있는 일을 하겠노라 다짐하게 됐고 매년 꽃을 바쳐왔다” 며 추모헌화제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대체로 경건하고 차분하게 진행된 가운데 바이올리니스트 도진미양의 ‘그리운 금강산’ 클래식 선율을 호국영령들에게 바친 후 ‘전우야 잘가라’ 합창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공원 입구 좌측 잔디공원에는 6.25 60주년 유엔전몰용사 추모헌화제를 기념, 동부산대학화훼조경학과 학생들과 부산대 꽃예술아카데미 과정 수강생들이 참여한 꽃예술작품 10여점을 설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6월 30일 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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