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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동물보호단체, 구포개시장 폐쇄 본격 운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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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들이 지난 16일 부산의 구포개시장 폐쇄를 위해 ‘구포프로젝트’팀을 만들어 부산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구포프로젝트에 참여한 외국동물보호단체는 미국 동물보호협회(Humane SocietyInternational), 아시아동물재단(Animal Asia), 동물의 권리재단(In Defense of Animal), 동물을 위한 변화(Change for the Animal) 등 4곳. Change for Animal은 동물의 환경 개선과 특히 아시아에서의 개도살 문제에 집중하는 재단이며 AnimalsAsia는 아시아지역의 동물학대를 중점으로 중국과 베트남에서 300여 직원과 함께 아시아 곳곳에서 활동하는 국제 재단이다.
 
HIS는 굳이 소개가 필요 없는 미국의 저명한 동물보호기관으로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IDA는 위험에 처한 동물 구조에 집중하며 매년 워싱턴 한국대사관 앞에서 개고기 반대 시위를 해오는 단체다.
 
이번 부산방문의 주목적은 부산에서 개식용금지와 구포개시장 폐쇄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중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아시아동물재단의데이브 닐 복지이사가 대표자격으로 방문했다.
 
데이브 닐 이사는 “한국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식용금지를 위해 활동하는 곳이 바로 부산의 동물단체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며, 이 단체의 활동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지금 세계인들이 부산의 구포를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부산 국제영화제 등 국제적인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세계적인 도시 부산의 한 곳에서 동물학대가 자행되는 개시장 등이 있다는 데 놀랐고 많은 외국인들이 분노하고 있어 앞으로 부산의 개식용과 개농장 등에 대해 전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닐 이사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과의 만남 이후 구포개시장 상인회, 북구청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고,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구포개시장 폐쇄를 위한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부산국제영화제측에서도 취지에 공감하며 도움을 주는 방법을 연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구포개시장상인회는 개고기는 한국 고유의 문화라며 외국의 문화를 강요하지 말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구포개시장이 폐쇄되는 날을 위해 외국동물보호단체에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부산방문과 더불어 최근 개고기의 최대고객으로 떠오른 동남아시아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한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최근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에 해당되어 구포개시장 시설의 철거명령을 북구청과 북부경찰서에 요청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안선영 기자
[2014년 4월 25일 제51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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