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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만화로 위안부 피해 실상 알린다


1월 30일~2월 2일 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한국 19명의 작가 참여, 24개 작품 전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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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만화축제인 2014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벌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 이하 여가부)‘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이 오는 1월 30일(목)부터 내달 2일까지 프랑스 앙굴렘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오재록)이 주관하고 여가부가 후원하는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지지 않는 꽃’, 부제는 ‘I'm the Evidence’(내가증거다)’다. 한국만화연합이 위안부 문제를 다룬 20여개 만화 작품과 4개의 동영상을 제작·출품한다.
 
이번 기획전의 조직위원장인 이현세 작가의 ‘오리발 니뽄도’ 등을 비롯해 나비의노래(김광성 그림, 정기영 글), 꽃반지(탁영호), 14세 소녀의 봄(오세영), 시선(백성민),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최인선) 등 19명의 작가들이 17편의 만화작품과 4편의영상작품 등을 출품해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리게 된다.
 
특히 ‘나비의 노래’는 이번 기획전의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프랑스에서 만화가로 활동한 김금숙 작가를 비롯해 박건웅, 신지수 등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작가들도 참여했다.
 
올해로 41회를 맞는 프랑스 앙굴렘 만화페스티벌은 2014년 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맞아 전쟁고발이나 전시 여성성폭력문제 등을 다룬 만화를 다수 전시하며 이의일환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획전’이 준비됐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전쟁에서 여성에 대한 집단적이고 계획적인 성폭력이며 ‘인권유린’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전쟁범죄 행위로, 과거가 아닌 오늘의 여성 인권 문제임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인 만화로 표현한다.
 
이번 기획전의 조직위원장인 이현세 만화가는 “위안부라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에대해 세계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여가부장관 또한 “이번에 출품되는 만화작품들을 통해 위안부의 비극과전시 성폭력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려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피해할머니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당사국을 포함해 우리 모두에게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에는 엠네스티 대표 등 여성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현지 유력인사들이 참여해 전시 여성 성폭력문제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시윤 기자
[2014년 1월 22일 제48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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