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평화의 소녀상
지난 2024년 5월 이후 질서유지선인 바리케이드에 둘러싸여 있던 부산 일본국총영사관 앞 부산 평화의 소녀상이 원상태로 시민의 품에 돌아왔다. 부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바리케이드가 2년 5개월 만에 철거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과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30일 낮 12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29차 수요시위 기자회견을 열고,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바리케이드 철거 퍼포먼스
부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24년 4월 이른바 검은봉지 테러 등 훼손 시도가 이어지면서 경찰 바리케이드 안에서 시민의 접근이 차단된 채 2년 5개월을 보내왔으나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드가 오히려 소녀상과 시민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면서 철거 요구가 이어졌고, 시민단체와 부산시, 동구청, 경찰의 협의를 통해 철거가 결정됐다.

129차 수요시위 기자회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과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이날 성명서에서 “올해 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보호법이 개정돼 피해자를 모욕하고 소녀상에 위해를 가하는 테러행위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졌다”며 “그 첫걸음으로 지난 5월 6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쌌던 바리케이드가 철거됐고, 오늘 부산 평화의 소녀상을 가로막았던 질서유지선도 드디어 철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끝끝내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내는 것,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인권의 가치를 정립해나가는 것, 올바른 역사를 세우고 주권국가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는 나라가 되도록 힘을 모으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소녀상을 지켜내는 진정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