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청 제공)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 중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과 신체폭력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6개 교육청과 2026년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4주 동안 실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피해응답률은 2.9%로 2025년 1차 대비 0.4%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 5.7%(0.7%p↑), 중 2.3%(0.2%p↑), 고 0.8%(0.1%p↑)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7.8%), ‘집단 따돌림’(17.1%), ‘신체폭력’(15.7%) ‘사이버폭력’(7.0%)순으로 조사됐다.
2025년 1차 대비 ‘언어폭력’(1.2%p↓)과 ‘사이버폭력’(0.8%p↓)은 감소하고, ‘집단 따돌림’(0.7%p↑)과 ‘신체폭력’(1.1%p↑)은 증가했다.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사이버폭력’, ‘성폭력’은 높게 나타났지만, ‘신체폭력’, ‘강요’는 낮게 나타났다.
가해응답률은 0.8%로 2025년 1차 대비 감소(0.3%p↓)하였다. 학교급별로는 초 1.6%(0.8%p↓), 중 0.7%(0.2%p↓)은 감소하고, 고 0.1%(전년 동)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목격응답률은 6.7%로 2025년 1차 대비 증가(0.6%p↑)하였다. 학교급별로는 초 11.0%(0.8%p↑), 중 6.8%(0.7%p↑), 고 2.6%(0.4%p↑)로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이번 조사를 수행, 분석한 성윤숙 선임연구위원(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일상적인 디지털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청소년들이 타인과의 직접적인 대면관계 형성 경험이 부족하고 공감 역량도 저하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우 갈등이 학교폭력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민감도가 상승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는 갈등이나 폭력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등 상황이 생기더라도, 경미한 사안의 경우 심의보다는 교육적 해결로 유도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은 “실제 갈등 대처 역량을 키우는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과 관계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또한, 현장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신종 학교폭력 양상에 대해서도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