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제공)
매번 세탁하기 어려운 의류나 침구류를 간편하게 관리하는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섬유탈취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섬유탈취제 8개 제품의 탈취성능과 안전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성능은 냄새의 종류·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사용 후 섬유에 남는 잔향의 세기도 서로 달랐다. CMIT, MIT, 메탄올 등 함유 금지‧제한물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제품이 있었고 해당 제품 판매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사람 또는 동물에 직접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사항 문구를 표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아울러, 용량 대비 가격은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환경표지 인증기준에 따른 탈취제의 탈취 성능 평가 시에는 일생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냄새유발 물질인 암모니아(소변 냄새 등), 트리메틸아민(생선 비린내 등), 황화수소(썩은 달걀 냄새 등), 메틸머캅탄(썩은 배추 냄새 등)에 대한 제거율을 평가한다.
이와 동일한 기준으로 제거율을 시험한 결과,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에서는 8개 시험대상 제품 중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탈취성능을 나타냈던 반면, 황화수소와 메틸머캅탄에서는 전 제품이 보통 수준의 탈취성능을 보여 냄새 유발물질 종류에 따라 탈취 수준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소비자 설문 결과, 섬유탈취제로 제거하고자 하는 음식 냄새 중 가장 높은 응답률(49.5%)을 차지한 ‘고기구이 냄새‘의 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유니레버코리아㈜)’,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엘지생활건강)’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5개 제품은 양호, 1개 제품은 보통이었다.
함유금지물질인 CMIT, MIT는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함유제한물질인 메탄올, 폼알데하이드, 아세트 알데하이드도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100 mL당 가격은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엘지생활건강)’이 656원으로 가장 낮고,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유니레버코리아㈜)’가 1479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에 최대 2.3배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섬유탈취제는 제거하고자 하는 냄새의 종류와 잔향 선호도 등을 고려해 탈취성능·안전성·경제성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