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과 일본 고려박물관 부산방문단이 126차 수요시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이 24일 낮 12시 동구 초량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26차 부산수요시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진보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가 주관했으며, 특별히 일본 고려박물관 회원들이 참여해 한일 연대 행사로 치러졌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과 군사주의가 여성의 몸과 삶을 어떻게 짓밟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증언이며 피해자들은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고통을 세상 앞에 말함으로써, 전쟁범죄의 책임을 묻고 다시는 같은 폭력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외쳐 왔다”고 말했다. 또한 “수요시위는 그 외침이 이어져 온 자리이며, 역사를 부정하려는 세력에 맞서 정의와 기억을 지켜 온 자리”라고 덧붙였다.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의 이케다 에리코 전 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역사부정 세력이 피해자들의 증언을 왜곡하고, 운동을 공격하며, 기억의 자리를 훼손하려 한다”며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사회는 다시 전쟁을 가능하게 만들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사소한 것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은 지금 이 시대의 전쟁과 성폭력, 군사주의에 맞서는 현재의 과제”라며 “오늘 부산여성행동 126차 수요시위 기자회견 통해 피해자들의 용기와 존엄을 기억하며 전쟁범죄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혐오와 역사부정과 군사주의에 맞서 평화로운 세상, 성평등 사회를 위한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와 동구청은 초량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테러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감독 강화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 일본 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이행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 한국 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