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6년 05월 15일

사회

부산 교사들, “스승의 날, 감사의 말보다 교육할 수 있는 학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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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전교조 기자회견(사진출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어느 순간 아이들을 위한 진심이 아동학대로 치부되고 있다”, “교육행위의 정당성보다 아동학대로 신고당할까, 민원 들어올까 걱정이 앞선다

스승의 날을 앞둔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설문조사(전국1902, 부산171)를 통해 드러난 현직 교사들의 어려움을 공개했다. 교사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말은 이어지고 있으나,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악성민원, 현장체험학습과 학교안전사고 책임 부담, 과중한 행정업무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교조 부산지부가 이날 발표한 스승의 날 설문에 따르면 현재 학교에서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이 보장되고 있다고 보느냐에 대한 응답에 부산 교사는 전혀 그렇지 않다’ 40.2%, ‘별로 그렇지 않다’ 44.9%로 부정 응답이 85.1%에 달했다. 반면 대체로 그렇다’ 12.6%, ‘매우 그렇다2.4%에 그쳤다.

또한 정당한 생활지도나 교육활동이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은 97.6%가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그 불안 때문에 실제로 생활지도나 교육활동을 주저하거나 축소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94.5%에 달했다.

행정업무 부담이 교육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96.8%, 학교안전사고와 현장체험학습 등 교육활동에서 교사 개인의 법적 책임 부담이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100.0%였다.

아울러 설문에서 부산교사들은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만 바라보며 버티고 있습니다”, “교사라는 긍지를 갖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라는 등의 서술 의견을 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안전하게 가르치고, 수업 준비를 하고, 학생을 제대로 만나고, 교사답게 살고 싶다는 기본적인 요구에 대해 이제 정부와 교육 당국이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사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꼽힌 과제인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악성민원 대응 체계 마련, 학교안전사고·현장체험학습 관련 면책 기준 마련, 행정업무 경감 및 업무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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