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5년 12월 23일

사회

노인이 노인 돌본다 ‘마음영양 노인교구 사업단’ 시행

20251223_095848.png

하나인터내쇼날 후원 노인교구(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마음영양 노인교구 사업단노인일자리사업을 시행한다.

마음영양 노인교구 사업은 어르신이 또래 어르신의 인지·마음·신체 건강을 동시에 살피는 사업이자, 예방 중심의 통합돌봄 노인일자리 모델이다.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이 경로당, 복지관, 요양병원, 가정 등 지역 어르신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 노인교구를 활용한 놀이·인지기능·이야기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 사업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어르신이 평생 쌓아온 삶의 경험과 공감 능력, 의사소통 역량을 지역 돌봄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노인일자리사업과 차별화된다.

내년도 사업에는 20명의 노인일자리 어르신이 참여하며, 참여 어르신들은 내년 3월까지 직무교육을 이수한 후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업 추진에 앞서 23일 오후 2시 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하나인터내쇼날이 총 16백만 원 상당의 노인교구 10세트를 ()노인생활과학연구소에 후원하는 전달식이 열린다.

시는 내년에 연제구를 시범 지역으로 사업을 추진한 뒤, 운영 성과와 효과성을 분석해 향후 타 구·군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내년 4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주 1, 16회 범위에서 운영되며, 회당 60분 내외로 진행된다. 어르신 상태와 특성에 맞춰 개인 또는 소그룹 형태로 운영된다.

운영 과정은 유대감 형성 단계(1~4), 본격적으로 인지·정서·신체 활동을 하는 중간 단계(5~12), 이야기 훈련 중심의 마무리 단계(13~16)로 구성되며, 전 과정에서 노인교구를 활용해 참여를 유도한다.

내년도 프로그램 신청을 희망하는 연제구 소재 기관과 65세 이상 연제구 지역 주민은 내년 15일부터 ()노인생활과학연구소에 전화(051-624-5025)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정서·인지 건강이 걱정되는 가족도 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정은 기자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