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2026년부터 3~5세 필요경비 및 0~2세 급간식비를 확대 지원하는 등 보육분야 전반의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10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들락날락에서 ‘2026 어린이집 3~5세 전면 무상보육 선포식’을 열어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당신처럼 애지중지’ 주요 시책사업 중 하나인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사업’에서 월 4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3~5세에 대한 실질적인 무상보육을 추진한다.
시는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주요시책사업으로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3~5세에 대해 특별활동비(월 8만 원)·현장학습비(월 1만 7천 원) 지원을 시작했고, 올해 1월에는 현장학습비의 지원대상을 2세까지로 확대, 7월에는 5세에 대해 부모부담행사비(월 1만 원)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부모 만족도가 높은 이 사업의 지원대상과 금액을 지속 확대했다.
이어, 시는 내년 부모부담행사비(월 1만원)를 3~4세에 대해서도 확대 지원하고, 기존 미지원 항목인 특성화비용(월 3만원)을 3~5세 유아 모두에게 신규 지원해 진정한 무상보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유아(3~5세)에 비해 지원 금액이 적었던 영아(0~2세)에 대한 급간식비 지원금액도 월 4천 원을 인상(월 8천 원→1만 2천 원)한다. 또한, 정부의 보육료 지원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보육료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국적 유아(3~5세)에 대해 월 10만 원의 보육료를 시 자체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부산형 365열린시간제 어린이집’과 ‘시간제 보육기관’을 확대하고, 맞벌이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도 내년에 2곳을 늘린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하고, 지난 6월에는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시도 1위를 기록하며, 혼인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긍정적 흐름 속 우리시는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부모와 어린이집 현장의 요구를 깊이 있게 경청하고 재정적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해 어린이집 3~5세 실질적 무상보육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부산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