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원민경 신임 장관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성평등가족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국민주권국가에서 헌법상 보장되는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성차별 개선과 젠더폭력 근절, 다양한 가족 지원, 청소년 보호와 건강한 성장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각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성평등 실현을 정부의 핵심 과제로 삼아 국정 전반에 평등의 가치를 세우고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해 가겠다”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한층 강화하고, 청년 세대의 성별 갈등을 해소해 상생과 공존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교제 폭력·스토킹, 성매매 등 날로 변화하는 젠더폭력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아울러 더욱 섬세한 피해자 중심 지원체계를 갖추고 폭력예방교육은 물론, 피해자 긴급 보호와 심리적·법적 지원을 강화해 우리 사회가, 우리의 일상이 안전하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가족 지원 확대, 돌봄 공백 해소, 청소년의 복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촘촘하게 제공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의 구성원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포용적 가족 정책으로 1인 가구, 한부모·조손가족 등 달라진 가족 현실에 맞는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희망에 찬 미래를 그리며 책임감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하고, 유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이러한 일들을 해나감에 있어 소통과 경청, 협력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당사자와 현장 전문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를 오늘부터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끊임없이 듣겠다”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