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여성기구(UN Women) 지식·파트너십센터가 지난 3일 국내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3일 성평등 및 돌봄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엔여성기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돌봄 체계 전환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온 다양한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 사회 내 성평등 과제 해결을 위한 민간 부문과의 협력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유엔여성기구 측의 설명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돌봄 사회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2025~2026년 동안 아버지 및 양육자 대상 돌봄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 돌봄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실험 프로젝트 지원, 정책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및 옹호 활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른 국가들과 유망 사례 공유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돌보는 아빠, 돌보는 조직’ 프로젝트를 출범해, 아버지의 돌봄 참여를 지원하는 전문 워크숍과 조직 내 실험 프로젝트를 통해 돌봄 친화적 직장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리아 홀츠버그(Maria Holtsberg) 유엔여성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부소장은 “루트임팩트와의 협약을 통해 아버지들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돌봄 친화적인 조직 구축을 위해 효과적 정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이번 협약이 한국 사회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 지속 가능한 돌봄 사회 구축을 위한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