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여평원)이 4월 2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25년 부산여성가족정책 열린 토론회’를 개최한다.
여평원에서 실시한 ‘부산지역 가족 성평등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 2018년 대비 2024년 부산 시민들의 가족성평등문화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시민들의 가족성평등 중요도는 82.3%로 나타났으며 현재 가족이 성평등한 편이라는 응답은 2018년 55.6%에서 2024년 71.6%로 16.0%p 증가했다. 특히 가사노동과 자녀돌봄 분담에서 실질적인 개선이 확인됐는데 자녀 돌봄을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이 2018년 33.0%에서 2024년 45.8%로 12.8%p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존재한다. 연구 결과,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69.9%로 나타났으나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는 경우는 30.7%에 그쳐 인식과 현실 간 간극이 여전히 크며 부산시 육아휴직수급자 성비는 2023년 기준 남성 18.3%, 여성 81.6%로 성비 불균형이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은 4월 25일(금)오후 3시부터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2025년 부산여성가족정책 열린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여성가족정책의 현재, 그리고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여평원의 김보름 연구위원이 2018년과 2024년의 부산지역 가족 성평등 실태의 변화추이를 발표한다. 또한 여성 경제·일자리 정책, 가족돌봄 정책 및 가족 성평등문화 확산 정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윤지영 여평원장은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문화적 인프라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속에 국제적 가치가 실현되어야 한다”며 “가족성평등문화 확산은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평원이 주최·주관하는 본 토론회는 여성가족 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여평원 홈페이지(www.bgli.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