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제 상담을 통해 문제와 갈등 해소를 돕는 가족상담서비스 이용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상담 내용은 부부갈등과 자녀와 갈등이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가족상담전화(1577-4206)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첫 한 달간 총 55회 상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는 가족문제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전화로 가족상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가족상담전화(1577-4206)’를 이용하거나 가족센터 의뢰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2025년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 시범운영은 2025년 3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5월까지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상담사례 55회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4배 많았다. 이용자가 호소한 가족 문제는 주로 부부갈등, 자녀와의 갈등, 원가족과의 갈등 문제였다. 부부갈등의 주요 내용은 이혼 전후 갈등, 배우자의 폭력, 신뢰 관계 깨짐, 성격과 생활방식 등 차이, 소통 및 정서적 단절 등이었다. 자녀와의 갈등의 주요 내용은 자녀의 독립과 부모의 불안, 성인 자녀와의 관계 단절, 이혼 후 양육 문제 등이었다.
가족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가족상담서비스 수요조사에서는 약 70%가 전화·문자·챗봇·사이버 등의 비대면 상담을 선호했으며, 약 80%는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구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서 안전망의 핵심축으로서 전화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