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제공)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비율이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7일 발간한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 관련 요인’을 주제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이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비율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WHO가 2016년 146개국을 대상으로 국가 간 청소년 신체활동 부족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94.2%로 조사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평균(81.0%)보다 13.2%포인트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내 청소년의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7.3%에 그쳤다. 최근 10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타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남성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4년 20.5%에서 2024년 25.1%로 늘었고, 여성 청소년(7.4%→8.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2015년 16.8%에서 2024년 21.5%로, 고등학생은 11.9%에서 12.9%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 3일 이상 팔굽혀펴기 등 근력강화운동을 실천한 비율도 남성 청소년(37.6%)이 여성 청소년(10.7%)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청소년은 2022년 기준 남학생 59.8%, 여학생 55.2%로 조사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10년간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라며 “청소년의 신체활동 증가를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