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30일

사회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 ‘47.4%’ 동의

여가부 가족관계 실태조사.png

(자료=여성가족부 제공)

우리나라 사람들의 47.4%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할 정도로 삶의 방식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가 17일 전국 12044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세대 구성은 1인 가구와 1세대 가구가 증가하고, 2세대 가구는 감소했다. 2세대 가구는 202043.2%에서 39.6%로 줄어들었고, 1인 가구 33.6%(202030.4%), 부부 등 1세대 가구는 25.1%(202022.8%)로 늘었다.

자녀를 가질 계획에 대해선 3027.6%, 30세 미만 15.7%있다고 응답해 2020년 대비 각각 9.4%포인트(p), 6.8%p 증가했고, ‘없다3044.4%, 30대 미만 19%2020년보다 10.3%p, 13.5%p 감소했다. 30세 미만 중 65.3%는 자녀 계획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응답해 2020(58.6%)보다 증가해 주로 30세 이후 자녀 계획을 정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202034%에서 지난해 47.4%로 올랐다.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에 동의하는 비율은 26%에서 39.1%로 증가했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는 비율도 28.3%에서 34.6%로 늘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자녀를 입양하는 것10명 중 2(20%)이 동의했다.

가사노동은 여전히 아내가 하는 비율이 73.3%로 현저히 높았으나, 연령이 낮을수록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가사를 수행하는 비율(2056.4%, 3044.1%, 4025.7%)이 높게 나타나, 연령층이 낮을수록 가사를 평등하게 분담하는 양상을 보였다.

1인 가구의 비율은 여성(62.3%)이 남성(37.7%)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 70세 이상 27.1%, 6025.7%, 5013.6% 순으로 많고, 혼인 상태는 사별(37.8%)과 미혼(37.2%)의 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저출산·고령화 등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가족친화 사회 조성을 위한 정책방안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추진함으로써 저출산 극복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