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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활기 넘쳤던 ‘부산여성영화제’ 관람객 호응 속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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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작품상 그리고 집시상 모습 

 

부산 여성들의 영화축제 ‘제10회 부산여성영화제’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 폐막했다. 공모전 본선 진출작 11편 가운데 최우수상은 영화 ‘그리고 집’이 수상했다.

(사)부산여성사회교육원은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기억과 연결’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산여성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참여 감독들과 배우, 작가진들이 함께한 GV(관객과의 대화)등을 마련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또한, 역대 영화제 상영작 6편을 모은 ‘기억전’과, 개막작 ‘다섯번째 방’을 비롯해 여성영화의 내일을 조망한 ‘연결전’, 7년 만에 재개된 ‘공모전’ 선정작 11편 등 총 20편의 여성영화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2016년 제5회 영화제 이후 재정적 이유로 중단됐던 여성영화 공모전이, 한국여성재단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부활해 활기를 더했다. 공모전을 통해 지난 7월 17일~8월 6일까지 약 3주간 접수된 작품은 단편 380편, 장편 8편으로 총 388편이었다. 여성주의 시각에 입각한 영화, 영화적 완성도 그리고 새로운 시도라는 기준에서 이뤄진 예선을 통해 11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그리고 집’은 돌봄은 누구의 책무인가라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장르적 방식으로 한 여성의 심리를 표현한 강렬한 작품이다. 현실 자체가 늘상 공포인 여성의 심리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은 저출생 문제에 대한 발칙한 상상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한국 사회의 저출생은 이기적인 여성들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할 의지가 없는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관객상으로 선정된 ‘정아의 사생활’은 혼전의 성이라는 주제를 코미디 장르에 재치있게 담아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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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날 진행된 레드 카펫 행사

부산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선정된 세 작품에 큰 박수를 보내며, 상영된 작품을 만들어주신 모든 감독님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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