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와 지역내 자생단체들이 지난 9월 14일 ‘행복홀씨 입양사업’ 협약을 맺고,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전락하고 있는 마을 빈터를 녹색공간으로 가꾸는 사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지역 주민이나 단체들이 마을 의 일정 구간을 책임구역으로 입양해 매월 1회 이상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여건에 맞게 꽃이나 나무를 심어 가꾸는 등 자율적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지난 9월부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이나 단체 모집에 나섰고, 심사를 거친 후 새마을 운동 서구지회(회장 김병순), 바르게살기운동 서구협의회(회장 조양환), 대한적십자봉사회 서구 지구협의회(회장 이다경), 서구노인복지관 은빛봉사단(단장 윤상도) 등 4개 단체를 선정해 이날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새마을운동 서구지회는 구덕터널~자갈치 교차로(4.5㎞), 바르게살기운동 서구협의회는 구덕운동장~부산 대학병원(2㎞), 대한적십자봉사회 서구지구협의회는 송도 해안 산책로~현인광장(1.3㎞), 서구노인복지관 은빛봉사단은 현인동상~남항대교 밑(1.3㎞)을 분양받아 환경개선에 나선다.
한편 박극제 구청장은 협약이 끝난 뒤 “사업 추진 후에는 모범 사례를 발굴해 이 사업이 민들레홀씨처럼 서구 전역에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참여 단체를 격려했다.
안선영 기자
[2015년 10월 26일 제69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