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아시아드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부당해고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시민사회단체는 물론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인근 주민들도 가세해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해고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자, 인근 지역 동래구와 연제구에 사는 주민들이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들로서 매장 앞마당에서는 홈플러스 계산대에 있어야할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이 ‘복직’을 요구하며 벌써 54일째 농성을 하고있는 모습을 봤다"며 "매장을 이용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속히 해결되리라 생각했는데 여러날이 지나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서 소비자로서, 같은 여성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해고 여직원들 복직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밝혔다.
주민들은 또 "영화 ‘카트’를 보면서 마트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어려움을 금은 알게되었지만 영화속 이야기가 우리 곁에서 자행되고 그것도 즐겨 이용하는 매장의 선량한 노동자들이었다는 점이 가슴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홈플러스 아시아드 지점장에게 하루종일 서서 화장실 한번 제대로 못가고 일하면서도 한 달 80여만원정도의 열악한 임금으로 살고 있는 비정
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낱낱이 알리며 복직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홈플러스 아시아드 비정규직여성 노동자 복직을 바라는 주민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동래구 사직쌍용예가1차 아파트 주민, 사직쌍용 예가2차 아파트 주민, 온천동 삼정그리코아아파트주민, 온천동 대륙코리아나아파트주민, 거제동 연제그린타워아파트주민, 거제동 삼정그리코아아파트주민, 거제동 현대아파트주민,거제동 경남아파트주민들이 동참했다.
김유혜민기자
[2015년 10월26일 제69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