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교통과)이 최근 횡단보도를 밝히는 투광기를 설치하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야간 횡단보도 보행 중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하는 이번 횡단보도 LED 투광기는 우선 부산 관광의 중심인 해운대구의 회의장, 호텔, 관광지 밀집지역 20곳에 설치한다.
부산은 낮은 도로율, 부족한 도로 시설․여건 등 열악한 교통 환경으로 인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시설물 확충이 필요하며 특히 부산, 해운대의 경우 전국 평균에 비해 횡단 중 교통(사망)사고 발생이높고 야간 교통사고 치사율 또한 부산, 해운대구가 높게 분석된 바 있다.
이에 이번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는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설치 전 73.8m에서 115.9m로 길어지게 됐으며, 이로 인해 교통안전 및 도로 이용 효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좌우 살핌 현상이 제고되면서 보행자의 불안감이 제거됨은 물론 범죄의 방지와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번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는 보행자 교통사고예방 위한 방호울타리, 무단횡단 방지휀스, 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 과정에서 해운대구청과 협업으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20개소 설치 장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교통사고예방 효과분석을거쳐, 향후 부산 전 지역에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선영 기자
[2015년 12월 24일 제71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