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포해전 승전 424주년을 기념하는 ‘제37회 부산시민의 날’을 맞아 기념식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부산시내 곳곳에서 개최했다.
10월 5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 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은 시민헌장 낭독,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기념사, 축사 그리고 축하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민헌장은 부산 금정산 고당봉표석건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임만호(69세) 금정문화원 원장이 낭독했다. 올해 32회를 맞는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에는 지역사회 불우이웃, 소외계층 등에 대한 무료급식, 성금 전달 등 사랑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 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 서성철 회장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애향·봉사·희생 부문 총7명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서병수 시장은 기념사에서 “그간 부산시민들의 화합으로 어려움을 잘 헤쳐 왔다. 2030 등록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성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또 “부산은 지금이 가장 화려한 시기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비엔날레 등등 초대형축제들이 열리는 만큼 많이 참여해 즐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 시민의 날을 기념해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2016(10.1~23, 사직운동장일원), 제8회 희망세상 만들기 생명나눔 걷기대회(10.9, 시민공원), 제8회 Dynamic Busan 산악자전거 랠리(10.9, 백양산 일원), 제16회 한마음 경로대잔치(10.19, 부산시민회관)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부산 곳곳에서 펼쳐졌다.
한편, ‘부산시민의 날’은 임진왜란(1592년)때 부산포(좌천동~문현동 앞바다)에서 100여척의 왜군 적선을 격파한 ‘부산포해전 승전일’인 1952년 9월 1일(양력10월 5일)을 기념해 198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2016년 10월 25일 제81호 10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