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정선의료재단 온종합병원은 오는 28일 지진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경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지난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 이후 이어진 수차례 여진으로 해당 지역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이 없는데도 땅이 흔들리는 지진멀미 증상, 수면이 불규칙해져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작은 소리에도 쉽게 겁을 먹거나 지진의 충격적인 광경이 머릿속에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의 사례 등이다.
온종합병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경주시 내남면 보건진료소에서 재활치료, 특수검진, 안과, 외과, 정신의학과에서 2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무료진료를 할 예정이다.
온종합병원 정신의학과 김상엽 소장은 “지진후유증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분류 할 수 있는데, 충분한 휴식과 평소의 일상생활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유시윤 기자
[2016년 9월 27일 제80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