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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웅진 코웨이 얼음정수기 제2의 옥시 사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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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정수기 회사가운데 하나인 웅진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지만 사실을 은폐, 소비자들이 뿔났다.

(사)부산여성소비자연합(상임대표 조정희)은 최근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발암물질인 니켈이 검출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1년간 속인 기업에 대해 “생명경시에는 어떤 관용도 있을 수 없다”며 “사태추이를 관망하면서 제품불매운동을 너머 기업퇴출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코웨이는 지난해 7월 얼음정수기 일부 제품에서 니켈 등 이물질이 검출되는 중대 결함을 알았으나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1년동안 침묵, 소비자들에게 해당 부품을 ‘서비스’라고 속여 몰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도덕한 행위까지 저질렀다는 것.

코웨이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소유로 2014~2015년 35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지급했다. 인수한 후 비싼 값에 팔아 시세 차익을 남겨 전형적인 외국계 사모펀드의 모습을 보였다.
 
이 시기는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발암물질 니켈이 검출된 시기와 겹친다. (사)부산여성소비자연합(상임대표 조정희)은 성명을 통해 “상품의 선택 여부는 소비자에게 있고, 상품 선택에 대한 정보의 제공은 기업에 있는데 이윤추구에 눈이 멀어 장기간 은폐한 코웨이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한 것이다.” 라고 지적했다.

코웨이 사태는 사고의 원인을 감추고, 책임을 물타기하며 피해를 키우며 갈등을 늘린 ‘옥시 사태’와 닮았다는 여론의 비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코웨이측은 ‘안전하다’ ‘괜찮다’라고만 일관, 소비자 및 시민단체는 분노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 아울러 중금속 니켈 검출사실을 알고도 지난 1년간 감춘 것에 대한 배신감, 소비자의 판단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피해를 입은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여성소비자연합은 “얼음정수기 3개 제품(CHPI-380N·CPI-380N/CHPCI-430N/ CPSI-370N)외에도 CPI-520L, CHP-280L 등에서도 중금속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며 “현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시에 일어날 불매운동과 기업 퇴출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코웨이 고객센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되는 모델은 지난달 중금속이 배출된 모델에서 문제가 됐던 부품이 사용되지 않으며,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중”이라고 해명했다.

 
유다운 인턴기자
[2016826일 제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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