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동장학재단(이사장 김명옥)은 1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중구청 대강당에서 2016년도 제11회 대동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장학재단 설립자인 김명옥 이사장 손녀 박선영 서울동일여자고등학교 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식에는 김은숙 중구청장을 비롯 장학회 이사들과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올해 대동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고등학생 부분 혜광고등학교 김도윤 학생 등 27명, 대학생은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시스템공학과 엄유곤 학생 등 20명으로 고등학생 27명에게 각 1백만원, 대학생 20명에게 각 2백만 원 등 총 6천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동장학재단은 설립자인 김명옥 이사장이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적 혜택을 제공 할 목적으로 15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기금을 기반으로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법인설립허가와 법인설립등기를 마치고 2005년 5월 설립했다.
이후 2006년 1회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매년 의미 깊은 장학 사업을 펼쳐왔으며 현재 재단은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상업용 건물의 임대사업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동장학재단은 2006년도 30명의 고등학생에게 첫회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시작으로 매년 장학생을 증가시켜 제2회 36명, 제3회 45명, 제4회 51명, 제5회 50명, 제6회 45명, 제7회 40명, 제8회 40명, 제9회 40명, 제10회 36명 등 1인당 일백만원을 지급하였고, 2011년도부터는 장학금 지급대상을 대학생에게도 확대해 2011년 5명, 2012년 10명, 2013년 10명, 2014년 15명, 2015년 13명에게 1인당 각 2백만 원을 지급해왔다.
재단출범 후 장학금지급 대상과 금액을 매년 증가시켜 온 대동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우리나라의 후진양성에 조금이나마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옥 이사장은 여성경제인으로 맹렬히 살아오면서 여성 및 지역사회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그동안 부산광역시 여성정책 자문위원, 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부산광역시 중구 평통위원,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산지역 원로회 회장을 역임했다.
경제활동의 기반이 된 대동약국은 지난 1960년도부터 부산시 중구 남포동에서 25년여 동안 직접 경영해오다 수년 전 아들 박창훈 사장에게 운영을 넘기고 사회봉사와 장학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미래의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일만큼 보람있고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다”는 김명옥 이사장은 “장학금 받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는 학생들의 글을 읽을 때 가장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향학열을 불태우며 성실하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이들이 중단없이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장학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16년 11월 23일 제82호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