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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창조재단, ‘미등록 경로당 지원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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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조재단은 ‘미등록경로당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부산시로부터 미등록 경로당 138곳의 리스트를 받아 자원봉사자를 통해 부산전역의 미등록 경로당 57곳의 방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등록 경로당의 기준은 회원이 20명 이상, 휴게실 또는 거실(20m²) 화장실 전기시설을 갖추어야 하는데 57곳의 미등록경로당을 조사한 결과 화장실이 없는 곳이 46%, 있는 곳 중 사용이 불가한 곳이 12%로 미등록경로당의 50% 이상이 화장실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배 및 장판의 경우도 68% 이상 곰팡이가 피고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컨이 있는 미등록 경로당은 22%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냉·난방비 지원이 되지 않아 사용을 할 수 없는 경로당과 에어컨이 오래되어 사용이 불가능한 곳들이 대부분으로 조사됐다.

지자체에서는 등록된 경로당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경로당을 이용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몸이 불편해 가까운 미등록 경로당에도 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 하고 있는 상황.

조사한 미등록 경로당 중 가장 상태가 좋았던 곳은 남구 석산정 경로당으로 외부 상태는 안 좋았지만 내부 수리가 되어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도 에어컨이 없어 여름에는 경로당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상태가 심각했던 동구 9통 초소사랑방, 11통 사랑방은 고지대에 위치하여 주변 환경부터 매우 열악한 상황이며 겨울에는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며 도배 및 장판, 창호등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
 
운영비도 회원들에게 받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미등록 경로당은 냉·난방시설 및 운영자금 이외에도 도배, 장판, 화장실, 상하수도 시설 등 가장 기본적인 시설에도 문제가 많은 상황이다.
 
부산창조재단에서는 미등록 경로당의 실내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들과 협력해 10월 20일~10월 31일까지 동구 초량동 9통 초소사랑방과 11통 사랑방, 남구 우암동 연화경로당 내부 공사를 진행한다.
 
영도구, 서구 등의 미등록경로당에도 에어컨 설치 및 난방기, 생필품 등을 추가적으로 지원 할 예정이다.부산창조재단 관계자는“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시설여건을 개선하고, 등록경로당신설과 지원학대에 대한 관심도 확산시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
[20161025일 제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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