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4월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과 협력해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1·초4·중1·고1) 167만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및 도박경험을 점검하고 맞춤형 치유를 지원하기 위해 이뤄지며, 스마트폰 과의존 관찰자 진단(초1),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자가진단(초4·중1·고1), 청소년 도박 문제 진단(초4·중1·고1)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는 청소년 도박 경험이 저연령화 되면서 사이버 중독 진단 조사 대상을 기존 중등 1학년·고등 1학년에서 초등 4학년까지 확대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도박을 처음 경험한 평균 연령(11.3세)로 2020년(12.5세)대비 1.2세 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기수준에 따라 개인·집단 상담이 실시된다. 또 추가 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종합 심리검사와 병원치료를 연계 지원한다.
집중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대안활동이 가능한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사이버 도박 위험군 청소년 중 미디어 과의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지역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에서 우선 상담이 실시된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로 연계해 전문상담 서비스가 지원된다.
최문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전문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과 보호자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