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가 공모한 ‘원자력바로알리기분야 교육과제’에 사단법인 아침(이사장 고규군, 사무총장 최수경)의 ‘부산에너지학교’ 프로그램이 선정돼 오는 4월 24일부터 7월 10일까지 12강좌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강의는 이 기간 매주 화요일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한국재난안전협회 강의실에서 원자력과 방사선, 그리고 신재생,미세먼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믹스분야의 주제를 망라해 진행된다. 첫 번째 강의는 ‘한국의 핵주권’의 저자이자 ‘탈핵비판’ 대표집필자인 이정훈 동아일보 기자가 ‘세계 4강의 원전수출 강국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승만 대통령과 부산 범어사 주지를 지낸 스님이자 독립운동가인 김법린 초대 원자력원장의 우리 원자력 개척사의 숨은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갑상선분야의 손꼽히는 명의인 이용식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원전 괴담에서 본 의학적인 진실’, 한비자와사마천학 전문가인 황효순 한양대 중국통상학부 교수의 ‘인문학적인 관점-한비자에서 본 과학’, 미세먼지 분야의 국내 최고석학인 윤순창 서울대 명예교수가 ‘생활속의 심각한 미세먼지, 그 해결방안’을 각각 강의한다.
아울러 부산지역의 원자력분야 전문가와 교수진들도 참여한다. 이현철 부산대기계공학부 교수의 ‘에너지 삼중고 관점에서 본 원자력’, 김태룡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 교수의 ‘고리2~4호기는 과연 얼마나 안전한가’, 김효정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소통, 어떻게 이해시켜야 하나’,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핵의학과 주임과장의 ‘생활 속의 방사선,얼마나 위험할까’ 특강을 실시한다.
또한 이장희 부산시 원자력안전팀장의 ‘부산시의 방사선비상 및 재난시 대응 체계’에 대해 고리원전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교육도 갖는다. 이어, 지난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이 베스트 으뜸 교수로 선정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의 ‘신고리5·6호 공론화 경험과 향후 전망’, 이재근 경주 YMCA아카데미 원장의 ‘안핵(安核)과 반핵(反核)’, 황일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4차산업혁명과 에너지’ 라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시민단체 활동가가 본 원전 안전문제는 물론 4차산업혁명속의 에너지 전반에 대한 폭넓고 다양한전망까지 이번 부산에너지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다.
사단법인 아침 관계자는 “같은 원전 밀접지역인 경상북도는 원자력 클러스터 정책을 통해 활발한 지역개발로 원전과 상생하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고리1호기 폐로이후 원전관련 정책대안은 전무한 실정”이고 “기장군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유치도 8년째 지지부진하는 등 원전과 상생하는 정책 추진은커녕 환경단체의 대안없는 탈원전 목소리만 요란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부산에너지학교를 통해 향후 지역의 풀뿌리 원자력전문가는 물론 수준 높은 원자력정책 활동가들을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강의는 4월 24일~7월 10일, 매주 화요일 저녁 7:00~8:30(12주간)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대원플러스빌 202호(051-868-1193)에서 진행된다. 원자력은 물론 에너지 전반에 관심이 있는 시민으로서 남녀 누구나 무료로 수강 가능하며 소정의 강의를 수강한 이에게는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와 공동으로 수료증을 제공한다. 또한 2차 심화 교육과정을 통해 향후 자유학기제에 맞춘 초·중·고 에너지교사 양성과 에너지교재 집필가 양성 등 다양한 특전과 자격도 부여하게 된다.
수강신청은 사단법인아침 홈페이지(www.morning.or.kr)에서 에너지학교 수강 신 청 서 를 다 운 받 아 작 성 , 이 메 일(morning2025@naver.com)이 나 팩 스(02-6280-9003)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02)2226-1001이나 부산에너지학교 송영웅 교감(HP. 010-3590-2738)에게 문의하면 된다.
박혜진 기자
[2018년 4월 20일 제99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