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0.85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혼인 건수도 크게 감소해 인구 절벽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부산의 경우 전국 평균 0.95명에 미치지 못하고,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0.75명) 다음으로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9월 및 3분기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7월~9월) 부산의 출생아 수는 4600명으로 지난해 3분기(5255명)보다 655명(12.5%) 줄었다.
올해 3분기 부산의 합계출산율(0.85명)으로 지난해 3분기(0.95명)보다 0.10명이 더 줄었다. 전국 평균치도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에 0.94명이었다가 올해 1분기에는 1.07명을 기록했으나 2분기 0.97명, 3분기 0.95명으로 감소했다.
부산의 혼인건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산의 올해 1~9월 혼인건수는 1만 800건으로 전년 동기(1만 1800건)보다 8.5%(1000건)나 급감했다. 이는 1~9월 전국 평균 혼인건수 감소율(-4.5%)의 2배이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