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미혼모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미혼모 마중물 프로젝트’의 첫번째 매장이 부산역에서 문을 열었다. 코레일은 19일 부산역에서 ‘소당 한그릇’ 개점식을 갖고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혼모 마중물 프로젝트’는 부산지역 미혼모들이 철도역에 매장을 공동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코레일과 부산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 힘을 모은 사업이다. 코레일은 부산역에 영업장을 제공하고 업종 판매 품목선택 등 영업장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기존 20%인 매출 수수료율을 절반으로 낮춰 사업 지속성을 높였다. ‘소당 한그릇’은 ‘소중한 아이’를 위해 ‘당당한 엄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으로, 이번에 개점하는 1호점은 퓨전식라멘 전문점이다. 10명의 미혼모가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요리와 서비스에 대한 실무를 익히고 양육과 창업이론, 심리상담 등의 교육을 받았다. 권은지 소당 한그룻 대표는 “매장을 잘 운영해서 또 다른 여성가장의 자립을 도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매장 수익금 전액을 인건비와 운영비로 재투자해 내년 말까지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홀로 아이를 돌보는 엄마가 안정적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가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8년 11월 19일 제106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