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해 오는 3월부터 방문학습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아동 방문학습 지원 서비스’는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결혼이주 여성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교육 서비스를 통해 기초 학력을 쌓아 원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대교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만 3세 이후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300명으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개월 동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취학아동은 한글, 국어 중 하나를 선택하고, 초등학생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하나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학력진단, 진로탐색 체험학습, 학부모 대상 자녀교육 강좌 등을 지원한다. 교육 대상자로 선정되는 가정은 부산시와 대교가 각 2만 원씩 공동으로 지원하며 교육대상자는 별도의 교재비 없이 월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방문학습 서비스를 통해 다문화가족 아동들의 한국어 구사능력과 기초 학력이 향상되어 아동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시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