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에서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1919년 3월 11일 부산경남지역 3.1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는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비롯해 구포장터 만세운동 등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기독계에서도 3.1운동 100주년 기행학술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난 수십년 째 부산지역 3.1만세 운동 재현행사를 실시해온 일신여학교(현 동래여고)와 구포장터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부산지역 대표적 3.1만세운동. 부산 동구와 동구문화원은 오는 3월 11일 일신여학교에서 동구청까지 약 1.4km거리행진 등 100년 전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참가인원은 2500여명. 100년 전 3월 29일 정오 부산 구포 장터에서 1000여명이 모여 주도 인사들의 선창으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가 시작된 구포장터 3.1만세재현행사도 오는 3월 30일 열릴 예정. 구포장터 3.1만세 운동은 여타 만세운동이 학생들이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노동자와 농민 상인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특징있는 시위였다.
한편 동래중앙교회에서는 오는 3월 13일 오후 2시 3.1운동 100주년 나라사랑기도회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갖고 3.1운동과 부산의 명문독립운동가 가문, 신사참배반대운동, 3.1 운동과 인재양성 등을 주제로 논찬을 연다. 또 3.1운동 제100주년 맞아 22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에서는 부산평화연합 주관으로 ‘평화의 한민족, 영원무궁하리라’ 는 제목으로 평화음악회를 연다.
오케스트라와 합창, 피아노, 해금연주 등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과 관련 이성명 부산평화연합 대표는 ”부산은 동래시장 만세운동을 비롯해 범어사 만세운동, 구포장터 만세운동, 동구의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등 민족의 자주독립과 자유실현을 위해 앞장서온 도시”로 “3.1운동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아 남북이 하나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19년 2월 25일 제109호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