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대회 참가자는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한국어말하기대회는 그동안 이주노동자의 한국어 의사전달능력과 자존감을 높이고, 내국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상호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추진돼 왔다.
국내 체류기간이 5년 미만이거나 관련 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이주노동자(단, 지난 대회 수상자 제외)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한국에서의 경험, 나의 꿈 등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해 원고를 작성하고, 신청서를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홈페이지(http://bfwc.or.kr)에서 내려 받아 원고와 신청서를 직접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로 제출하거나 이메일(somi3438@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9월 1일 원고 접수가 마감되면, 9월 5일 최종 참가자 10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10월 6일 한국어말하기대회에 출전해 대회당일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노트북, 태블릿 피시(PC) 등 다양한 상품도 수여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낯선 땅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는 자신의 희로애락과 꿈을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부산시민들에게는 이주노동자의 삶을 가까이서 들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내국인과의 거리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7회 한국어말하기대회는 10월 6일 일요일 오후 2시 사상 인디스테이션 컨테이너아트 터미널(Container Arts Terminal, CATs)에서 개최된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