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만 3~5세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유아·놀이 중심’으로 바뀐다. 교사들의 활동계획서에 따라 운영하던 기존방식에서 아이들의 충분한 놀이활동이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8일 유아·놀이중심의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확정·발표했다. 내년 3월부터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되는 새로운 누리과정은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 그 성격을 명시하고,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자율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유아·놀이 중심’으로 개정됐다.
구성이 간소화 된 것도 특징이다.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교육과정의 5개 영역은 기존과 같지만 360여개였던 연령별 세부 내용은 59개로 간략화하고 다양한 교육방식이 나올 수 있도록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든다. 기존에는 교사가 진도계획서를 세우고 이에 맞춰 가르쳐왔지만 개정 누리과정에서는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계획서를 통해 자유로운 교육이 가능하게 했다.
교육부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해설서와 놀이 자료 등 현장지원자료를 개발하고 올해 12월 중으로 누리과정 지원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내년 3월 시행에 앞서 온라인과 전문강사 연수도 진행해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박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