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둔 부모가 정부의 육아지원정책 중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0~5세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정부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육아지원정책’ 1순위(35.9%)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순위(17.5%)는 ‘보육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 3순위(11.7%)는 ‘보육·교육비 지원 단가 인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 관계자는 “2018년 조사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요구가 크게 높아 졌다”면서 “국·공립 보육기관은 양질의 서비스를 대표하는 곳으로 국민의 요구 수준이 높은 만큼 지속해서 확충해 구체적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2년 2천203곳에서 2015년 2천629곳, 2018년 3천531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어린이집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5.2%에서 2015년 6.2%, 2018년 9.0% 등으로 증가했다.
복지부는 영유아 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550개 이상 확충해 공공 보육 이용률 40% 달성 목표 연도를 2022년에서 2021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을 개정, 9월 25일 이후 ‘사용검사’를 신청하는 500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박혜진 기자
[2019년 7월 26일 제114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