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2019 성매매추방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성매매추방주간 동안 16개 구·군, 여성·아동보호지역연대위원회와 함께 성매매방지를 위해 관내 유흥업소 등에 성매매방지 게시물을 배포하고, 홍보활동을 하는 등 성매매추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성매매방지법’ 제정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 오후 2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의 변화와 지역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유곽으로 조성된 이후, 한때 ‘동양 최대 성매매집결지’라는 오명을 썼던 서구 완월동의 과거를 되짚어보고, 지역사회의 더 나은 가치를 위해 고민해볼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과 부산 완월동 폐쇄 및 공익개발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 주관으로 진행된다. ▲집결지 ‘자갈마당’ 폐쇄 과정과 지역사회의 과제(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 ▲집결지‘선미촌; 전환 및 도시재생의 의미와 향후 방향(서난이 전주시의원)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최수연 (사)살림상담소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변영철 법무법인 민심대표, 구경민 부산시의원의 토론 순으로 이뤄진다.
또한 24일 오후 4시에는 도시철도 센텀시티역에서 사회복지법인 꿈아리와 부산 성매매피해자지원기관이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인식조사와 작품전시회 등도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성매매가 근절될 때 비로소 성평등 인권이 켜진다”며, “이번 성매매추방주간이 시민들께서도 성매매 근절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