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 여성은 오래 살지만 건강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최근 제작·배포한 부산여성가족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부산 여성의 기대수명은 83.9세이지만 건강수명은 66.0세로 파악됐다.
부산 여성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격차는 17.9년으로 남성 11.1년에 비해서 6.8년 높았다. 부산 여성 가운데 소득 상위 20% 집단의 기대수명은 85.7세이고 건강수명은 70.6세인 반면, 하위 20% 집단의 기대수명은 81.1세, 건강수명은 59.5세였다. 기대수명의 격차는 4.6세로 크지 않으나 건강수명의 격차는 11.1세로 매우 컸다.
부산 여성 10명 중 단 3명만이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인지하는 비율은 여성이 33.5%, 남성이 42.9%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건강하다고 인지하는 비율이 낮다. 생애주기별로 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인지하는 비율은 현저히 감소했다.
부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높고 청소년기와 노년기에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4.6%로 남성 24.0%에 비해 높고 우울감 경험율 역시 여성이 7.9%로 남성 4.9%보다 높다. 여성 생애주기별로 보면 청소년기 스트레스 인지율은 40.3%로 가장 높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우울감 경험율 역시 청소년기가 27.4%로 가장 높게 나지만 노년기에도 10.1%로 높게 나타났다.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는 부산 여성의 비율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고, 소득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여성의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이 13.7%로 가장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지나 500만원이상에서는 다소 높았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