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수가 많고 어릴수록 ‘워킹맘’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의 43.3%는 월 급여가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844만 4000명으로 15~54세 여성의 62.0%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96만명으로 기혼 여성의 56.1%를 차지했다.
15~54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3.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1.9%로 0.3%포인트 올랐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4%로 1년 전보다 0.2%포 인 트 , 고 용 률 은 57.0%로 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 수가 많을 수록 낮았다. 실제, 자녀가 1명일 때 고용률은 58.2%, 2명일 때 56.5%, 3명 이상인 경우 53.1%로 낮아졌다. 또 자녀가 어릴 수록 고용률은 낮았다.
6세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49.1%)은 7~12세(61.2%), 13~17세(66.1%)등 다른 연령대의 자녀가 있는 여성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이들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자녀가 어릴 수록 적었다. 6세 이하는 33.6 시 간 , 7~12 세 는 37.5 시 간 , 13~17세는 39.5시간이다.
연령별로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은 40~49 세 가 148 만 7000 명 (52.6%)으 로 가 장 많 고 , 30~39세 109만5000명(38.7%), 50~54세 15만 4000명(5.4%), 15~29세 9만1000명 (3.2%) 등이다.
기혼 여성을 임금 수준별로 보면 100~200만 원 미 만 이 75만7000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미만도 23만5000명(10.2%)이다. 결국 워킹맘의 43.3%는 월 급여가 200만원 미만이다. 이어 200~300만원 미만 67만5000명(29.5%), 300~400만원 미만 32만5000명(14.2%) 등으로 집계됐다.
김유혜민 기자
[2019년 12월 20일 제119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