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도담도담’의 이용자가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소 초기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6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평균 50명, 최대 70명까지 방문할 정도로 이동노동자들의 이용률이 높다.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도담도담’은 이동노동자 운집 지역인 서면 중심부에 위치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에서 다음날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학습지 교사 등과 같이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이동노동자로서 부산지역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는 신청서만 제출하면 출입카드를 발급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담도담’은 사무실과 상담실, 여성 휴게실, 교육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휴대폰 고속충전기, 컴퓨터, 발・어깨 마사지기 등의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상담・교육 프로그램 운영, 양심우산 대여사업까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 종합복지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시 또한 2020년 1월에 이동노동자의 삶의 질과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노동권익 증진 및 이동노동자 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부산광역시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2월 공포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이동노동자들이 편하게 쉬어가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