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달 30일 300억원 규모의 2019년도분 지역화폐 ‘동백전’을 출시했다. 시는 새해에 동백전 3000억원을 발행해 이달에는 출시 기념으로 이용금액의 10%, 다음 달부터 개인은 6%, 법인은 2%를 되돌려주는데 개인은 월 100만원, 법인은 월 1000만원까지만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고 지역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발행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지역화폐 발행금액의 4%를 자치단체에 지원한다. 자치단체는 정부가 지원하는 4%에 자체 예산을 보태 사용금액의 4% 이상을 소비자들에게 캐시백 방식으로 돌려준다. ‘동백전’ 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현재 부산시청과 하나은행, 부산은행창구에서도 회원가입과 카드 발급을 지원한다. 부산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금의 6%에 해당하는 캐시백이 지급된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업소,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31일까지 ‘동백전’ 출시를 기념한 10%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자금이 보다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동백전’이용 활성화 이벤트를 지속 추진한다.
유시윤 기자
[2020년 1월 24일 제120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