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는 3월 5일(목) 하루 동안 세계여성의날 기념 ‘YWCA 검은 목요일(Thursday in Black)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검은 목요일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미투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페미사이드를 멈춰라!’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한국YWCA연합회와 전국 36개 지역 회원YWCA, 전국 51개 YWCA 부속시설에서 참여해 전국적으로 ‘여성폭력 추방’ 메시지를 확산시켰다.
참가자들은 검은 목요일을 상징하는 검정색을 활용한 이미지와 자유로운 한마디를 SNS에 공유하여, 여성폭력에 대한 문제를 다시금 공론화했다. 또한 대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자 자리나 사무실 등에서 여성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용납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X’자 손 모양을 표현하여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YWCA연합회 측은 “2018년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으로 권력형 성폭력을 비롯한 성범죄에 관한 문제 인식이 확산되며 미투 관련 법률들이 제정되는 등 사회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차별과 폭력, 여성혐오 범죄들이 만연해 있다”고 했다. “특히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범죄는 온라인에서 여성을 향한 폭력의 양상이 더욱 교묘하고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는 당연한 요구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다”며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