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일반 기업 사회 초년생을 위해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입사와 동시에 사회에 갓 진출해서 겪게 되는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사례를 공유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 성평등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 사회초년생 맞춤형 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출판,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 기업 등에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찾아가는 폭력 예방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은 ‘예방교육 통합관리 사이트’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가 안심하고 상담 받고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도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에서 올해부터 운영된다. 종합지원센터는 사건 초기 피해를 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법, 신고 및 사건처리 절차,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등 피해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사건을 신고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불이익 등 2차 피해의 두려움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종합지원센터는 모든 상담을 익명으로 제공한다.
성희롱예방시스템이 잘 구비 돼 있지 않는 영세 사업장이나 담당자의 전문성이 낮아 사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 등이 요청하는 경우 사건처리지원단을 파견해 지원한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문 또는 사건 처리를 희망하는 기관은 4월 30일까지 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여가부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청년 성평등 문화 플랫폼’을 운영한다. 팀 단위의 문화 혁신 중심 활동을 지원하면서 지난해 활동 결과들이 정책 개선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중앙 뿐 아니라 인천, 경기, 전남, 경북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청년여성 멘토링’을 운영해 청년여성의 사회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스템(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4차 산업 등 신사업 분야의 멘토를 위촉해 새로운 직업 환경에 적합한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