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부모가족센터(대표 이임조)는 제2회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10일 오후 2시 도시철도 동래역 1번 출구 광장에서 2020 한부모 차별개선 캠페인 “담담하고 당당하게”를 개최했다.
한부모가족의날은 2018년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한부모가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부산한부모가족센터 측은 먼저, 최근 KBS 주말드라마에서 “집에서 놀고 먹어도 따박따박 양육비 들어와, 받은 위자료도 있겠다. 난 언니가 은근 부럽더라”, “내가 살게. 나 양육비 받잖아. 모자라면 전화해서 더 보내달라고 그러지 뭐. 그런 건 군소리 없이 잘 보내주거든”등 양육비에 대한 현실을 왜곡하는 내용이 방영된 것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한부모가정을 가난하거나 혹은 도와줘야 하는 대상으로, 좀 괜찮다 싶으면 자식을 성공시킨 모성적 이미지로만 그려지는 등 한참 잘못 짚은 설정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산한부모가족센터는 양육비뿐 아니라, 현실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한부모에 대한 인식과 바뀌어야 하는 제도들을 알리기 위해 부산지역의 여성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원스톱시스템을 갖춘 한부모통합지원센터 설립”, “양육비 대지급제 시행”, “취약가족으로 낙인화화는 한부모가족지원법 전면개정”등을 주요내용으로 진행됐다.
부산한부모가족센터 이임조 대표는 “캠페인을 통해 한부모 가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혼자서 일과 양육을 감당해야 하는 한부모들에게 지지를 보내며, 가족다양성에 대한 시민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