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매월 11일을 ‘워킹데이’로 선정해 생활 속 걷기 운동 실천을 추진한다.
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생활방역체계 전환에 맞춰 11일 오전 8시, 시청 1층 로비에서 일반시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생활 속 걷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워킹데이’캠페인을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워킹데이’는 한 달에 한 번, 매월 11일은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자는 취지를 알리고자 지정했으며, 두 다리를 형상화한 ‘11’이란 날짜에 명칭과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워킹데이’는 ‘3·3·3 실천과제’를 강조한다. ▲‘걷는 날’에는 대중교통 이용 걷기, 계단 이용 걷기, 이웃과 함께 걷기 ▲‘걷기 전’에는 준비운동 하기, 손 소독하기, 개인도구 챙기기 ▲‘걷는 중’에는 거리를 두고, 서로 배려하며, 바른자세로 걷기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걷기 수칙을 제시한다.
세부적으로 첫 번째 ‘걷는 날’의 3대 실천수칙은 대중교통 이용 중 1코스 전 내려서 1km를 걷자는 ‘1+1 목표 걷기’, 활력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 ‘계단 이용하며 걷기’, 함께 걸으며 이웃과 마음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의 ‘이웃과 함께 걷기’이다.
두 번째 ‘걷기 전’ 3대 실천수칙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걷기 위한 ‘준비운동 하기’, 감염증 예방을 위한 걷기 활동 전후 ‘손 소독하기’, 개인위생을 스스로 챙기기 위한 ‘개인도구 챙기기’이다.
세 번째 ‘걷는 중’의 3대 실천수칙은 사회적 거리 2m를 준수하며 걷자는 취지의 ‘거리를 두고’, 공공질서를 지켜 걷자는 취지의 ‘서로 배려하며’, 허리·등을 곧게 펴고 올바른 보행자세를 유도하기 위한 ‘바른 자세로 걷기’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시민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추진한다”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걷고 건강도 증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워킹데이 캠페인의 시범 추진에 이어, 앞으로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에 맞춰 구·군 캠페인 동시 시행, 지역축제 걷기 프로그램 접목 등으로 캠페인을 확장하는 등 생활 속 보행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