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사회

윤미향, “후원금 개인적 유용 단연코 없었다” 사퇴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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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관련 의혹을
        해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이 29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후 쏟아지는 질문과 의혹 제기에 사실관계를 빨리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그간 제기된 정의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먼저 모금한 돈을 할머니한테 안 쓴다, 전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정대협은 그동안 전체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세 차례 진행했다“1992년 운동의 시작 단계에서 피해자들의 생활이 너무나 힘들어 보여 국민모금을 한 차례 진행했고, 그 모금액은 당시 신고한 피해자들에게 균등하게 250만원 씩 나눠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는 일본정부가 법적배상이 아닌 민간위로금 모금을 통한 아시아 여성평화국민기금을 조성, 피해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할 때, 이에 할머니들과 함께 적극 반대했고, 시민모금에 더해 한국 정부가 아시아여성국민기금에 상응하는 지원금 약 43백만 원을 전달했다고 했다. “세 번째, 2015 한일합의를 무효화하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국민모금을 진행했고, 10억엔을 거부하는 할머니들에게 모금액 1억 원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성힐링센터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은 정대협이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당시 매도희망가를 최대한 내려 보기 위해 노력했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가격을 75천만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하여 차액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이 또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015 한일합의 내용을 제가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이 수차례 충실히 해명한 것처럼, 모든 할머니들에게 수령의사를 확인했으며 온전히 각자의 뜻에 따라 수령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당시 저는 할머니들이 위로금을 수령한다고 해서 그 할머니들을 2015 한일합의에 동조한 것으로 매도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이 문제의 근본적 책임은 양국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 남편의 신문사가 정의연의 일감을 수주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019년 정의연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수원시민신문을 포함해 4개 업체에 견적을 확인했고, 당시 최저금액을 제시한 수원시민신문에 소식지 디자인과 편집, 인쇄를 맡긴 것일뿐 소식지 제작 등 과정에서 남편이나 제가 어떠한 이득을 취한 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류경식당 해외 여종업원 월북 권유 관련 윤 당선인이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하거나 동조하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자 할머니들께서는 성폭력 피해자, 인권운동 관련 당사자, 활동가를 초청하여 식사하고 교류회를 통해 밥상공동체를 형성하는 만남을 종종 가져왔다평양이 고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길원옥 할머니와 탈북종업원들은, ‘탈북종업원들이 남한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학교공부가 끝난 후 밤늦도록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등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개인명의 후원금 모금 관련에 대해서는 개인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인정했다. 윤 당선인은 제 개인명의 계좌 네 개로 모금이 이루어진 사업은 총 아홉 건이라며 다만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의 경우, 법적 지위가 없는 시민장례위원회가 장례를 주관하기에 정대협 명의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았고, 관행적으로 개인명의 계좌가 많이 활용돼 제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최근 계좌이체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 하지만 제 개인계좌를 통해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계좌 내역 상 아홉 건의 모금을 통해 약 28천만원이 모였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약 23천만원이며, 나머지 약 5천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주택 매매 관련해서도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수원 권선구 금곡 엘지아파트의 경매 매입을 포함하여 가족들이 현금으로 주택 5채를 구매했는데, 제가 정대협의 자금을 횡령해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일은 단연코 없다고 강조했다.

딸 유학자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딸 미국 유학에 소요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됐다주택 마련과 딸의 학비 그리고 조금이라도 안정된 삶을 꿈꾸기 위한 제 나름대로의 최소한의 생활방편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의연·정대협 활동을 통해 강연, 원고, 책 인세 등 특별수입은 기부해왔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다만 피해자와 국민들, 정대협·정의연이 함께 이룬 성과와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폄훼와 왜곡은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는 제 의정활동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와 김학순 할머니 등 여성인권운동가로 평화운동가로 나서셨던 할머니들의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0여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며 향후 의정 활동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전시 성폭력 재발방지의 길도 모색하겠다부족한 점은 검찰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한 점 의혹없이 소명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납득하실 때까지 소명하고, 책임 있게 일 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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