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이 27일 부산 동구 초량동 평화의소녀상 에서 제53차 부산 수요시위를 하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이용수 할머니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부산 수요시위는 계속됐다.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회, 부산학부모연대, 부산참여연대, 민주노총 부산본부 여성위원회 등 1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부산여성행동은 27일 낮 12시 부산 일본영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소식에 2016년 1월6일 수요일부터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부산 수요시위를 해왔고, 이날로 53번째를 맞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은 이날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에 대한 악의적 왜곡, 피해자 명예훼손·인권침해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이 전쟁범죄에 대해 사회하고 법적 배상을 할 때까지 ‘부산 수요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여성행동은 “일부 친일 언론과 정치인이 일제의 만행을 고발해온 30년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28년 동안 지켜온 수요시위와 전국 곳곳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마저 공격하는 등 운동의 본질을 무시한 채 뜻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