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이, 10대~20대는 절반이 결혼 후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도 0.9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3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9.6%,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30.4%였다.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여자(33.4%)가 남자(27.4%)보다 많았다.
연령층이 낮을수록,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 후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13∼19세(53.6%), 20대(48.5%), 30대(40.1%), 40대(32.9%), 50대(19.0%), 60세 이상(11.8%)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졸이상(36.2%), 고졸(29.3%), 중졸(28.6%), 초졸 이하(18.9%) 순으로 컸다.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06명 감소한 0.92명으로 2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출산율은 30대 초반(86.3명), 30대 후반(45.0명), 20대 후반(35.7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하였고, 특히 20대 후반의 감소 폭(-5.3명)이 가장 컸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