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사회

부산시민 70% “외롭다”

부산시민 10명 중 7명은 외롭다고 느끼고 있으며, 1명은 상시적으로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성향숙)이 최근‘부산시민의 외로움 실태 및 예방을 위한 지원 방안’ 연구(책임연구 김혜정)결과, 시민 1천명 대상 외로움 실태조사에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이 74.9%로 조사돼, 외로움 예방을 위한 정책방향 모색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외로움 장관이 있는 영국의 경우, 16세 이상 인구의 45%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5%는 항상 또는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해 부산 시민들이 느끼는 외로움이 이보다 훨씬 보편적인 경험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부산남성은 여성보다 더 외롭다고 느끼며, 연령이 높고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더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족관계에 대해 ‘불만족’하는 사람의 100%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80%는 외로움을 상시적으로 느끼고, 이혼 및 별거, 사별한 사람의 경우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이 각각 94.1%, 94.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1인 가구의 경우‘외롭다’고 느끼는 비율이 81.7%로 높았고 상시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 역시 22.7%로 높게 나타났다. 가족 구성원 수가 적을수록, 가족과의 대화시간이 적을수록 외로움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중인 질병이 있는 사람의 85.9%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해 나쁘다고 인식하는 사람의 95.3%가 외로움을 느끼고, 경제활동을 하지않고 있 는 사 람 의80.2%, 임시고용직 종사자의 79.5%, 단순노무 종사자의 100%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응답자의 80.2%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외로움을 상시적으로 느끼는 비율 또한 17.1%로 높게 나타났다.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사람이없고, 온․오프 라인 활동을 하지 않는 등 자신의 사회적 관계에 불만족하는 사람의 100%가 외로움을 느끼며, 코로나19로 인한 외로움에 대한 감정 악화 요인으로는 ‘사회적 관계 단절’이 53.3%로 가장 높았고 외로움 정도가 높은 집단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적 상황 악화’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로움을 자주 느끼거나 항상 느끼는 사람은 ‘짜증’, ‘흥미 없음’,‘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더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시윤 기자

[202094일 제127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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