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이용 부모와 보육교사들은 보육서비스 만족도가 높고, 공공형 보육시설이 더 확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최근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보육서비스 품질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부산지역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이용부모 500명 및 보육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한 보육서비스 품질 만족도 및 요구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공공형 보육시설 이용 부모 및 보육교사 10명 중 6~7명은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여부’가 어린이집 선택에 영향을 미쳤으며, 10명 중 8명 이상은 ‘공공형 보육시설이 우수하다’거나 ‘근무환경이 더 좋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운영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아동발달에 적합한 실내외 환경 구성 및 프로그램 제공’을 선택했다. 어린이집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고 ‘보육교직원 전문성’과 ‘보육환경 안전성’영역에서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한 국공립 전환 어린이집인 경우에는 전환 이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데에 상당히 ‘동의’했다. 이용 부모의 경우에는 ‘어린이집 시설 및 환경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보육교사의 경우에는 ‘급여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높게 동의했다.
특히 부산지역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이용 부모 및 보육교사 10명 중 8~9명이 “지속적인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확충 필요성”에 동의를 했는데, 확충범위로 ‘이용률 50%까지 확충 필요’가 부모, 보육교사에게 각각 34.7%, 41.9%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는 부산지역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보육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보육교사 전문성 강화 및 공공성에 관한 이해 제고를 위한 교육 체계화, 어린이집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구축 및 보급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보육교사 승진 및 중간관리자 제도 마련 등을 통한 보육교사 근로환경 개선, 국공립 전담 보육서비스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하고, 부산시 영유아 장래 추계를 고려한공공형 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박정은 기자
